머스크가 칭찬한 ‘사격’ 김예지, 국내 첫 테슬라 앰배서더에 발탁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찬사를 받았던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 선수가 국내 최초 테슬라 앰배서더(홍보대사)로 발탁됐다.
김예지의 소속사 플필은 1일 “(테슬라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의 언급으로 김예지와 테슬라가 인연을 맺게 됐다”며 “테슬라는 전 세계적으로도 앰배서더를 선정한 사례가 드문데, 김예지는 한국에서 최초로 앰배서더가 됐다”고 밝혔다.
김예지는 소속사를 통해 “나를 알아봐 준 테슬라와 함께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테슬라와 함께 좋은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소속사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검은색 정장을 입은 김예지는 붉은색 총을 들고 흰색 테슬라 차량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지난 7월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여자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따낸 김예지는 머스크의 찬사뿐 아니라 전 세계 누리꾼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당시 머스크는 김예지가 올림픽에 앞서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사격연맹(ISSF)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결선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운 뒤 무심한 표정으로 총을 내려놓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공유한 뒤 “액션 영화에도 사격 세계 챔피언이 나온다면 멋질 것 같다”, “그를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
그는 연기할 필요도 없다”고 적었다. 김예지는 미국 방송 ‘엔비시’(NBC)가 선정한 2024 파리올림픽 10대 화제성 스타에 뽑히기도 했다.
김예지는 특유의 시크하면서도 엉뚱한 표현으로 머스크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9월4일 티브이엔(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머스크는) 그냥 돈 많은 아저씨”라며 “(덕분에) 화제가 된 점에 대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는 머스크의 제안이 현실이 되기도 했다. 플필은 9월14일 “김예지가 영화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킬러 역할로 인도의 아누쉬카 센과 함께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영화 ‘아시아’는 미국과 아시아 7개 나라 이상 다국적 스타가 나와 인종차별과 혐오 등에 관한 다양한 인간군상이 얽힌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 같은 다양한 활동에 대해 김예지는 지난달 미국 시엔엔(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운동선수라 영화 출연은 생각도 못 했지만 더 많은 사람이 사격을 접할 기회가 된다면 기꺼이 출연하겠다고 했다”며 ”하지만 난 사격 선수다. 화보 촬영은 일부의 모습일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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