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대통령의 딸 다혜 씨 검찰수사에 야당 반발‥"정치보복 수사"주장
문재인 전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SNS에 자신의 무고함을 호소하는 듯한 글을 올린 가운데 문 정부 출신 민주당 의원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칼춤을 당장 멈추라며 날을 세웠다.
검찰은 적법한 수사라며 야당 공격에 반박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검찰의 압수수색 다음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이다.
"'그 돌을 누가 던졌을까', '왜 하필 내가 맞았을까?' 그것만 되풀이하게 된다"는 드라마 대사를 인용하며 깨진 유리창 사진도 올렸다.
'돌에 맞은 개구리'에 스스로를 빗대면서 문 전 대통령과 자신의 무고함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정치 보복 수사'라며 맹공을 이어갔다.
김건희 여사는 명품백을 받아도 감사의 표시라더니, 문 전 대통령에게는 성인 딸에게 생활비를 안 줬으면 그 돈만큼 뇌물이라는 궤변을 씌우고 있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 출신 민주당 의원 37명도 함께 입장을 내고 "하늘 무서운 줄 알라", "칼춤을 당장 멈추라"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자신이 뇌물 혐의 피의자로 적시된 데 대해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했다.
검찰도 입장문을 내고 야당 공격에 반박했다.
전주지검은 "적법하게 발부받은 영장에 기초해 신중하게 수사하고 있다"며 "이스타항공 운영을 둘러싼 각종 혐의의 연장선상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을 뿐 정치적 상황과 전혀 무관하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 손자 태블릿까지 무리하게 압수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문 전 대통령 딸의 이메일 등이 저장돼 있는 매체를 적법하게 압수했을 뿐 손자 교육용 태블릿은 압수한 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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