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장의 분노‥경술국치 114주년 맞아"이런 사람이 장관하겠다니"비판
일제에게 나라를 빼앗긴 경술국치 114주년인 어제, 이종찬 광복회 회장은 김문수 노동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일제 지배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부정하는 사람들은 그 자리에 있을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주 외교부는 1910년 한일병합은 무효라는 입장을 광복회에 전달했다.
일제 치하 우리의 국적은 대한민국이라는 원칙을 다시 확인한 것이다.
그런데 이후에도 우리 정부의 입장을 부정하는 듯한 발언이 윤석열 정부 안에서 계속 나왔다.
광복회 이종찬 회장은 일제시대 우리나라 국민의 국적은 일본이라는 말을 한 김문수 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이런 사람이 어떻게 장관 후보자냐고 말했다.
강도가 빼앗은 것이 강도의 것이 될 수 없듯 빼앗긴 국권은 원래 우리 것인데, 윤석열 정부 고위공직자들이 당연한 사실을 헷갈리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공직을 맡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뉴라이트' 인사들을 대통령이 중용한다는 지적에, 대통령실 해명은 대통령이 뉴라이트의 의미조차 모른다는 것이었다.
윤석열 대통령도 자신은 뉴라이트가 뭔지 잘 모른다며 윤석열 정부는 그런 거 따지지 않고 충성심과 역량을 본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종찬 광복회장은 "뉴라이트를 모른다면 역사 공부를 안 했다고 스스로 말씀하신 것"이라며 "그러면 안 된다, 못 들은 걸로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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