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명 희생' 아리셀 대표와 아들 박중언 총괄본부장 구속‥중대재해법 첫 사례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아리셀 화재와 관련해 박순관 대표 등 2명이 어젯밤 구속됐다.
중대재해처벌법 혐의가 적용됐는데, 구속 첫 사례다.
지난 6월, 23명의 목숨을 앗아간 아리셀 배터리 공장 화재에 책임이 있는 박순관 아리셀 대표 등 참사 책임자 4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열렸다.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유족들은 법원 앞에서 구속영장 발부를 촉구했다.
법원은 약 14시간 만인 어젯밤, 박 대표에 대해 "혐의사실이 중대하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후 해당 법 위반으로 구속된 첫 사례다.
박 대표의 아들 박중언 총괄본부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박 총괄본부장은 위험한 공정임에도 안전교육 없이 노동자들을 작업에 투입해 사상자를 내고, 군납 과정에서 품질 검사 시료를 바꿔치기한 혐의를 받고있다.
다만 법원은 아리셀 안전보건관리 담당자와 불법으로 인력을 공급한 용역업체 책임자에 대해선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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