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자영업 6곳중 1곳 폐업 65만 폐업…매출 감소속 절반이 이자
요즘 자영업자들이 얼마나 어려운지, 실감할 수 있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분기 자영업자들이 운영하는 사업장 6곳 중에 1곳이 폐업한 상태인 걸로 집계됐다.
빌린 돈을 갚지 못하고 연체를 반복하다 결국엔, 문을 닫는 일이 속출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자영업자의 대출 잔액은 884조 4천억 원으로, 대출받은 자영업자 가운데 평균 1억 원의 대출을 해결하지 못하고 폐업한 경우가 6곳 중 1곳 꼴, 65만 5천 곳에 달한다.
자영업자들은 1금융권 외에 저축은행과 비은행권 대출도 받는 '다중채무자'가 많은데, 2금융권 대출 금리가 10% 이상으로 훨씬 높다 보니 전체 대출 연체금의 3분의 2인 10조 원가량이 비은행권에서 발생했다.
재료비 등 각종 비용은 치솟는데, 소비 심리는 얼어붙어 버티면 상황이 나아질 거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문제다.
실제로 1분기 자영업자 매출은 1년 전보다 7.7% 줄었는데 영업이익은 더 크게, 23%나 급감했다.
매출이 크게 줄어든 업종으로 술집과 카페, 한식, 중식 등 외식업과 유통업이 꼽혔는데, 이 또한 소비자들이 일상의 씀씀이를 줄인 영향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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