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선, 민주당 전당대회 개막… 해리스 후보 출정식- 트럼프, 맞불 유세
민주당 대선 후보를 공식 지명하기 위한 민주당 전당대회가 시카고에서 개막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에게 쏠리는 여론의 관심을 막기 위해 경합주에서 맞불 유세를 벌였다.
삼엄한 경비 속에 해리스 부통령의 대관식이 될 민주당 전당대회가 개막했다.
첫날인 현지 시각 19일 황금 시간대 연설자는 해리스에게 횃불을 넘긴 바이든 대통령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민주주의의 위협'으로 규정하고 해리스가 승리해야 하는 이유를 강조할 계획이다.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연단에 오른다.
둘째 날엔 오마바 전 대통령과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셋째 날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해리스 지원 사격에 나선다.
해리스 부통령은 마지막 날인 현지 시각 22일, 후보 수락 연설을 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동맹 중시 기조를 강조한 새 정강 개정안도 공개했다.
특히 불법적인 미사일 역량 증강을 포함한 북한의 도발에 맞서 한국의 곁을 지켜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론의 관심이 민주당에 쏠리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합주로 향했다.
특히 자신에게 유리한 '경제' 이슈를 집중 부각했다.
트럼프는 또,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자신을 지지하는 사진을 올리며 '수락한다'고 했다.
알고보니, AI가 조작한 가짜 사진으로 밝혀졌다.
앞서 트럼프는 해리스 연설에 인파가 몰린 사진이 조작이라고 주장했다가 사실이 아닌 걸로 드러나 비판을 받았다.
지난 대선 당시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 스위프트가 민주당 전당대회에 깜짝 등장할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일각에선 친팔레스타인 반전 시위로 전당대회 즉 컨벤션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