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 반도체 ,상반기 중국시장 매출 10년 새 최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상반기 중국 매출액이 10년 사이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중 갈등의 여파로 두 기업 모두 지난 몇 년간 중국 지역 매출은 줄었지만 다시 국내 반도체 기업의 '큰 손'으로 부상하면서 뗄 수 없는 관계라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의 올해 상반기 중국 매출액은 32조 3천억 원이다.
지난해 상반기 17조 8천억 원에 비해 2배가량 늘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이라 불리던 2022년 30조 4천억 원. 2021년 26조 6천억 원보다 더 높은 수치다.
SK하이닉스의 상반기 중국 매출은 8조 6천억 원인데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하며 기존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미중갈등 여파로 국내 기업의 중국 매출액은 줄었지만 올해 중국의 경기부양책과 맞물리면서 매출이 10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필두로 한 고부가가치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강해진 측면도 있다.
최근 중국 화웨이 등 빅테크 기업들이 삼성 등 국내 기업의 HBM을 사재기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이 조만간 추가 규제를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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