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기준금리 8회 연속 동결‥'9월 인하' 시사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8번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그러면서 9월에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이미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었던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기자회견에 집중했다.
다음 FOMC 정례회의가 예정된 9월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지가 관건이었는데, 파월 의장은 '논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왜 이번 달에 당장 금리 인하를 시작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금리 인하 시점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지만 아직 도달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최근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다고 평가하면서, '다소' 높다는 표현을 추가했다.
노동시장에 대해서는 팬데믹 이전 상태, 즉 "강하지만 과열되지 않은 상태로 돌아왔다"고 평가했다.
실업률은 4.1%로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연준은 성명서나 기자회견에서 물가상승률뿐 아니라 노동 시장 둔화 위협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다만 기준금리를 올해 몇 차례 내릴지, 한꺼번에 얼마나 내릴지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정해진 건 없다'며 답을 피했다.
파월 의장이 이렇게 신중한 톤은 유지하면서도 9월 인하 가능성은 확실히 열어두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는 0.24%, S&P500은 1.58%, 나스닥 지수는 2.64% 올라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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