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긴'왕복 116km' 제주 자율주행 버스노선 운행
제주에서 이번에 처음으로 자율주행 버스가 정규 노선으로 운행된다.
왕복거리로는 세계에서 가장 긴 거리에 투입되는 자율주행 버스다.
제주 시내 버스 전용 차로에 설치된 정류장에 하얀색 12인승 버스가 멈추더니 승객들을 태우고 다시 출발한다.
차량 곳곳에 설치된 화면에는 주변 자동차와 보행자, 교통 신호 등 도로 환경이 입체적으로 보인다.
제주에서 처음으로 실제 시민들이 이용하는 버스 노선에 투입된 자율 주행 차량, 탐라자율차다.
이 자율주행 버스는 제주도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두 개 노선에서 하루 4차례 운행한다.
탐라자율차는 제주시청과 서귀포시청을 왕복 운행하는데 운행 거리만 116km로 세계에서 가장 긴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 구간이다.
제주에서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된 자율 주행 차량 운행은 9천 5백 시간의 운행을 거쳐 이번에 정규버스 노선으로 범위를 확대했다.
탐라자율차는 안전상의 이유로만 6세 미만 영유아는 탑승이 제한되며, 어린이는 법정 대리인의 동의하에 동반 탑승이 가능하다.
또 요금은 기존 버스 요금과 동일하며 환승도 가능하다.
탐라자율차는 올해 말까지 시범 운영되며 주민과 관광객들의 탑승률 등을 분석해 대중교통 취약 노선과 시간대에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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