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모니 생애 담은 순천 송광사 '불화'‥국보로 승격, 8월까지 전시
우리나라 3대 사찰 중 하나인 순천 송광사에 있는 영산회상도와 팔상도가 보물로 지정된 지 20여 년 만에 국보로 승격됐다.
색채는 붉은색이 주조를 이루면서 녹색과 황색이 어우러져 사용됐는데 대부분 옅게 채색돼 유려한 필선이 돋보인다.
석가모니가 영취산에서 제자들에게 설법하는 모습을 묘사한 영산회상도, 또 석가모니의 생애에서 역사적인 사건을 8개의 주제로 나눠 그린 팔상도다.
지난 1725년, 화승인 의겸스님이 제자들과 함께 그려낸 작품이다.
국보 승격을 기념하는 행사도 열렸다.
보물 지정된 지 21년만이다.
신자와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축하했는데, 주불화인 영산회상도와 8폭의 팔상도가 모두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5월 17일 출범한 국가유산청의 첫 국보 승격 사례다.
송광사 측은 영산회상도와 팔상도를 오는 8월까지 모두 전시한 뒤, 일부 작품은 휴식기를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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