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후보 트럼프전 대통령 이민자 '비하' 논란
미국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민자 이종격투기 리그를 만들자고 말해 또다시 이민자 비하 논란을 불러왔다.
논란이 된 발언은 남부 국경을 통해 들어오는 불법 이민자의 폭력 성향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자신이 이종 격투기 단체 UFC 회장을 만나 이주민들만의 리그를 따로 만들자고 제안했다다.
UFC 회장은 이 제안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자신은 나쁜 생각이 아닌 거 같다며 단순한 농담이 아니라는 걸 강조했다.
당장 이민자를 겨냥한 차별적 발언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워싱턴포스트는 이 발언이 이민자를 비인격적 용어로 표현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광범위한 경향에서 나왔다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작년 12월에는 이민자를 두고 "미국의 피를 오염시킨다"고 말해 거센 비난을 불러오기도 했다.
그는 또 개신교 보수단체인 '신앙과 자유 연합' 행사에서 교실에 십계명을 달자며 기독교 표심을 공략하기도 했다.
"그런데 학교에 십계명을 달면 누가 좋아할까요? 그들은 그게 아주 나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이거 읽어본 사람 있나요?'라고 말했어요. 도둑질하지 말라."
자극적 발언이 불러오는 논란과 잇딴 재판에도 유세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파트너가 될 부통령 후보를 이미 낙점한 사실도 공개했다.
주지사와 상원 의원 중 2~3명이 거론되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주에 열리는 바이든 대 트럼프의 첫 TV 토론 현장에 부통령 후보가 참석할 거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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