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병의원 18일 전면 휴진 선언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18일 집단 휴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정부는 집단 휴진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유감을 표했다.
대한의사협회가 결국 총파업 카드를 꺼내 들었다.
오는 18일 총궐기대회를 열고 집단 휴진을 시작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휴진이 18일 하루로 끝날지 아니면 더 이어질지는 정부 대응에 달렸다고 밝혔다.
지금이라도 의대 증원을 중단한다면 단체 행동은 없을 거라고 했다.
환자 단체는 입장문을 내고 "국민을 적으로 돌리는 불법 총파업 선언"이라며 정부의 행정조치와 사법 처리를 촉구했다.
의사들의 집단행동은 2000년 의약분업 사태와 2014년 원격진료, 2020년 의대 증원 갈등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의협이 나흘간 진행한 자체 투표에선 응답자 7만 800명 중 90.6%가 강경 투쟁 방침에 찬성했고, 단체 행동에 참여하겠다는 응답도 73.5%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제 얼마나 많은 동네 병원 의사들이 동참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다만, 17일부터 서울대병원의 무기한 휴진이 시작되고, 상당수 의대 교수들이 동참을 선언한 만큼 파급력이 작지 않을 거라는 우려도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의협 발표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사들의 움직임을 '불법'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비상진료체계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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