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20대 여성 때려서 숨지게한 도주우려 남성 구속 수사‥유족 "처벌 강화해야"
지난달 거제에서 20대 여성을 때려 숨지게 한 남성이 어제 구속됐다.
이 남성은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조사에도 나오지 않았는데 신변 노출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검찰은 '범죄일로부터 상당한 기간이 지났고, 증거인멸이나 도망의 우려가 없다며 이 남성을 풀어줬다.
그러나 이번엔 국과수 정밀검사 소견을 바탕으로 "피의자의 폭행으로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러 범행이 중대한 점과 도주의 우려 등 구속 필요성이 인정됐다"며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당초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하기로 했던 20대 피의자는 결국 법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신 변호사를 통해 불출석 사유서를 법원에 제출했는데, 이유는 사회적 여론과 신변 노출, 심리적 압박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여성의 부모는 법원에서 진술하려던 내용을 서면 의견으로 대신 제출하며 재판부에 구속 수사를 거듭 촉구했다.
피해자가 숨진 지 어느덧 40일째이 지났으나 제대로 된 사과조차 받지 못한 피해자 부모들은 아직 장례조차 치르지 못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또 다른 피해자가 더 발생하지 않도록 피의자에 대한 엄벌은 물론, 교제 폭력 처벌을 강화하는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한편, 구속영장 심사에 들어간
은 20대 피의자에 대해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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