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규모 7.4의 강진 이틀째‥사상자 1천여 명에 143명 고립
어제 대만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해, 현재까지 천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광산과 터널 등이 무너져 143명이 밤새 고립되기도 했다.
대만 신베이시는 진원지로부터 130km 떨어져 있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지진의 충격을 피해갈 수 없었다.
건물 잔해들이 원래 50여년 전 지어진 5층짜리 창고 건물이었는데 지진으로 붕괴됐다.
어젯밤 10시 기준, 대만 전역에서 지진 피해를 입은 건물은 모두 231채로 집계됐다.
또, 9명이 숨지고 천 명 넘는 사람들이 다쳤다.
특히 이번 피해로 인해 광산, 터널 등이 무너지면서 광부와 관광객 등 143명이 고립됐다가, 밤새 구조작업이 이어지기도 했다.
현지 유명 관광지인 타이루거 공원에서는 산사태로 인한 낙석에 맞아 3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치기도 했다.
막혀 방문객과 직원 약 600명이 공원에 있는 숙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지진은 2천4백여 명이 숨진 1999년 '921 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규모로, 수도 타이베이는 물론 바다 건너 중국에서도 진동이 느껴질 정도였다.
여진도 밤새 200회 넘게 이어졌고요, 진도 6이 넘는 지진도 두 차례 발생했다.
게다가 오늘은 대만에서 조상을 찾아 성묘를 드리는 청명제 연휴의 첫날이다.
낙석 등으로 일부 도로와 철도 운행이 막히면서 성묘객 이동에 차질이 생기자, 대만 정부는 대체 항공편과 배편을 마련하고 나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