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일본군 위안부 추모공원인 남산 '기억의 터' 시민단체 반대에도'임옥상 조형물' 2개 기습 철거
서울시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 공원인 남산 '기억의 터'에 설치된 미술가 임옥상 씨의 조형물 2개를 철거했다.
서울시는 오늘 오전 6시쯤부터 약 2시간 동안 중장비와 인력을 현장에 투입해, 어제 철거하려던 작품 '대지의 눈'을 시작으로 '세상의 배꼽'도 철거를 완료했다.
앞서 서울시는 강제추행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임 씨의 작품을 위안부 피해자 추모 공간에 둘 수 없다며 어제 철거 작업을 시도했으나, 시민단체의 반발로 어려움을 겪으며 무산됐다.
조형물 '대지의 눈'은 폐기물 처리될 예정인 반면, '세상의 배꼽'은 마련된 공간에 보관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공원 '기억의 터' 설립추진위원회와 논의를 거쳐, 철거 조형물을 대신할 작품을 재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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