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에 22m 높이 ‘한글벽’ 일반 공개…한글 블록 2만여 개
뉴욕 맨해튼에서 높이 22미터, 폭 8미터의 거대 한글벽이 일반에 공개됐다.
뉴욕한국문화원은 올해 6월 새로 문을 연 청사에 설치미술가인 강익중 작가가 제작한 한글벽 작품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한글이 써진 블록은 모두 2만여 개로, 세계 50여 개 나라, 7천여 명이 한글로 제출한 '인생 문구' 가운데 천여 개를 추려 작성자 이름까지 담았다.
뉴욕한국문화원은 이를 위해 별도의 사이트를 구축해, 외국인도 자신의 언어로 특정 문장을 입력하면 한글로 번역된 도안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했다.
재능 기부로 참여한 강익중 작가는 뉴욕에서 설치미술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가로세로 약 7.5cm의 정사각형 패널에 다양한 색깔로 한글을 쓴 뒤 이를 한데 모은 작품으로 유명하다.
뉴욕한국문화원은 '한글벽' 공개와 더불어 오는 11월 7일까지 강익중 작가의 회고전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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