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대선 후폭풍…야권 지도자 에드문도 곤살레스, 결국 스페인 망명
지난 7월 대선이 치러진 중남미 국가 베네수엘라에서 후폭풍이 여전하다.
개표 조작을 주장하며 마두로 현 대통령에 맞섰던 야권 지도자 에드문도 곤살레스가 결국 스페인 망명길을 택했는데 이를 두고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를 태운 공군기가 스페인 공항에 도착한다.
지난 7월 대선 이후 마두로 현 대통령에 맞서 오던 에드문도 곤살레스 야권 지도자가 결국 스페인 망명길을 택했다.
베네수엘라 부통령은 성명을 통해 "곤살레스가 스페인 정부에 망명을 요청했다"며 "조국의 평화를 위해 허용했다"고 밝혔다.
스페인 정부 또한 곤살레스의 요청에 의해 망명을 허락했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에서는 7월 28일 대선 당시 부정 선거 의혹이 일면서 전국적으로 항의 시위가 벌어졌고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검찰은 곤살레스에 대해 정부 전복 음모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야당의 실질적 지도자 마차도는 그의 목숨이 위험에 처한 상황이었다며 망명을 두둔하는 입장을 밝혔다.
베네수엘라에 대한 국제사회 비판은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베네수엘라 국민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계속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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