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수출 다연장 로켓 '천무' 첫 공개
폴란드에 수출된 현지 부대에서 호마르-K 라는 이름으로 전력화된 다연장로켓 '천무'가 공개됐다.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3시간 거리의 노바뎀바에서 폴란드 육군 18포병여단의 훈련장에 다연장 로켓 '천무'를 닮은 차량이 뿌연 먼지를 일으키며 달린다.
천무의 발사대를 폴란드산 트럭에 얹어 재탄생한 다연장 로켓 '호마르-K' 다.
호마르-K가 폴란드 군에 전력화된 이후 한국 언론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곳은 우크라이나 접경지 부대로 호마르-K 15대가 와 있다.
천무는 최대 사거리 80km의 유도 미사일 12발, 또는 사거리가 290km에 달하는 탄도미사일 2발도 탑재할 수 있다.
특히 탑재한 미사일을 모두 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수십 초에 불과해, '하늘을 뒤덮는 강철비'라는 별칭으로 불리고 있다.
현재까지 폴란드에 납품된 천무는 20여 대로 오는 2029년까지 290대가 배치될 예정이다.
천무를 개발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단순 수출에 그치지 않고 현지 생산을 통해 유럽 시장을 두드리겠다는 계획이다.
천무를 비롯해 K9자주포와 K2전차를 전력화한 폴란드는, 호주와 공급계약이 체결된 한국산 헤비급 장갑차인 '레드백 장갑차'에도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