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진한 방글라데시 하시나 총리 인도 도착…“영국 망명설”
반정부 시위 격화로 사임한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가 인도를 거쳐 런던을 향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NDTV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하시나 전 총리는 현지시각 5일 군용기 C-130를 이용해 방글라데시를 떠난 뒤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40km 떨어진 북부 가지아바드 인도 공군기지인 힌돈 공항에 도착했다.
인도 공군 전투기들은 하시나 전 총리를 태운 C-130이 인도 상공에 진입하자 한동안 이 군용기를 감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인도 일간지는 그가 영국 당국에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다고 보도했고, 소식통들은 인도 당국이 그를 지원하기로 했지만 그는 런던으로 떠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가 런던으로 언제 출발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시나 전 총리와 동행 중인 여동생 셰이크 레하나는 영국 시민권을 갖고 있다.
하시나 전 총리는 독립유공자 자녀 공직 할당제 반대 시위가 격화하면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자 5일 해외로 도피했다.
수도 다카 소재 국제공항도 하시나 총리 사임 발표 이후 일단 운영이 중단됐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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