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전산업생산 2.1% 감소…투자 6.6%감소 ·소비 1.6%감소
지난달 산업생산이 다섯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 4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2월 증가세가 뚜렷했던 투자도 3월에는 6% 넘게 줄었다.
통계청이 오늘(30일) 발표한 '2024년 3월 산업활동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는 112.6(2020년=100)으로 한 달 전보다 2.1% 감소했다.
전산업생산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넉 달 연속 증가하다 다섯 달 만에 흐름을 전환했다.
감소폭은 2020년 2월(-3.2%) 이후 4년 1개월 만에 가장 컸다.
부문별로 보면 광공업생산이 한 달 전보다 3.2% 줄었다.
2022년 12월 이후 15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이다.
지난 2월 광공업생산이 2.9% 증가했던 데 따른 상대적 부진, 즉 기저효과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서비스업생산은 도소매(-3.5%), 숙박음식점(-4.4%) 등의 부진 영향으로 전달보다 0.8% 줄었다.
설비투자는 전달보다 6.6% 감소했다.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다.
설비투자는 올해 1월 전달 대비 -5.8% 줄었다가 지난 2월 9.6% 깜짝 증가를 기록했지만, 다시 큰 폭의 감소세로 바뀌었다.
반도체제조용 기계 수입 등이 포함되는 특수산업용 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감소(-7.8%)한 데다 자동차 등 운송장비(-2.9%)에서도 투자가 줄었다.
건설기성도 전월대비 8.7% 감소했습니다. 2021년 1월 이후 최대폭 감소다.
건축(-9.5%)·토목(-6%) 모두 공사실적이 줄면서 감소세를 나타냈다.
소비 흐름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한 달 전보다 1.6% 증가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4%)와 승용차 등 내구재(3%)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한 달 전보다 0.3p 하락해 99.6으로 집계됐다.
앞으로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p 하락한 100.3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