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3백 년 고찰 망해사 화재, 극락전 소실‥건조한 날씨 산불 잇달아
덥고 건조한 날씨 탓에 오늘도 전국 곳곳에 화재가 잇따랐다.
전북 김제에서는 백제 의자왕 때 세워진 1,300년 된 사찰, 망해사의 극락전이 불에 탔다.
사찰 중앙에 있는 기와지붕 건물 위로 샛노란 불길이 치솟고 뿌연 연기가 하늘 높이 솟아오른다.
진화에 나선 소방대원들이 쉴 새 없이 물을 뿌려보지만 목조 건물은 한 시간여 만에 잿더미로 변했다.
망해사는 1천 3백여 년 전 백제시대에 창건된 유서 깊은 사찰로 서해 낙조와 함께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이 예고된 곳이었다.
불이 난 곳은 1980년대 다시 지어진 100㎡의 극락전으로, 소방당국은 법당 내 전선 등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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